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다 멀리 떠나가
사랑해란 말이 꼭 작별 인사인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몰래 도망가
좋아해란 말이 입을 꼭 떠나기도 전에
언제부터일까 무엇도 사랑하지 않아
버림받을 내일이 난 싫어서
그때부터일까 나는 사랑받지 않아
사랑해 주지 않을 내일이 미워서
오- 왜 그렇까
순간에 맘을 주고 순간에 좌절해
맘을 열지 않으면 되는 걸
오- 왜 그럴까
매번 또 기대하고 매번 또 아파해
사랑하지 않으면...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다 멀리 떠나가
사랑해란 말이 꼭 작별 인사인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몰래 도망가
좋아해란 말이 입을 꼭 떠나기도 전에
언제부터일까 생각이 끊이질 않아
어제의 어제의 또 그 어제까지
그때부터일까 생각이 나질 않아
마음을 다했던 그 순간까지
오 난 못하겠어
미워하는 것도 사랑을 하는 것도
어차피 다 사라질 것들인데
오 난 못하겠어
헤집어진 속을 애써달래는 것도
어차피 다 사라질...
손이 닿길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
부서지는 것들에게 미련은 버릴래
다가가기 무서워 얼어버린 마음에
나는 또 사랑을 자책해
내 안에 숨고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다 멀리 떠나가
사랑해란 말이 꼭 작별 인사인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몰래 도망가
좋아해란 말이 입을 꼭 떠나기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