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땅덩어리에 발을 담가 깜짝 놀란다
화가 난 날짐승들은 너의 몸을 뜯어먹는다
어느새 날이 저물면 너를 잡아먹을 어둠이
곧바로 내게 다가와 너를 불안하게 만든다
숨죽이며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던
거뭇한 물체가 네 앞에 서있네
꽉 잡힌 너의 꼬리는 갈가리 찢겨지고
이 몸은 이제 흩어진 가죽을 밟고
꽉 잡힌 너의 꼬리는 갈가리 찢겨지고
이 몸은 이제 흩어진 가죽을 밟고
어느새 날이 저물면 풀을 뜯는 나의 백성이
곧바로 나게 다가와 가만히 꽃잎을 센다
내가 머무는 이 땅엔 봄날이 끝날 일 없다
내가 머무는 이 땅엔 봄날이 끝날 일 없다
숨죽이며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던
거뭇한 물체가 네 앞에 서있네
꽉 잡힌 너의 꼬리는 갈가리 찢겨지고
이 몸은 이제 흩어진 가죽을 밟고
꽉 잡힌 너의 꼬리는 갈가리 찢겨지고
이 몸은 이제 흩어진 가죽을 밟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