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끊었어
이젠 관심 없겠지만
니가 좋아하던
쓴 커피도 가끔 마셔
어제 올렸던
짧게 자른 그 모습에
좋아
못 했었어
요즘
니가 너무 보고 싶어
밤에 잠도 잘 못 자
우리가 함께 떠났던
해운대 모래사장
앞이야
너와 나 걸어갔던
밤이야
사소했던 장난조차
특별했던
예쁘게 사랑하자고
이 손 놓지 말자고
입맞춤했던
청사포 그 횟집도
달맞이 그 카페도
그대론데
뭐 해
전화하고 싶었지만
괜히 망칠 것 같아
답답해 혼자 떠났던
해운대 모래사장
앞이야
너와 나 걸어갔던
밤이야
사소했던 장난조차
특별했던
예쁘게 사랑하자고
이 손 놓지 말자고
입맞춤했던
청사포 그 횟집도
달맞이 그 카페도
그대론데
돌아오는
기차역 앞에서
우리 꼭
다시 놀러 오자고
약속했던
그날들이
아직도
이렇게 선명한데
우리의 이별은
한 번인데
그리운 마음은
왜 잦은지
사소했던 장난조차
특별했던
예쁘게 사랑하자고
이 손 놓지 말자고
입맞춤했던
청사포 그 횟집도
달맞이 그 카페도
그대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