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지지 않는
퇴근길
길거리엔 온통
어색한 멜로디
시간을
빠르게 걸어가
내린 비 뒤의
맑은 날을
기다리고 있네
let it be
전화 통화가 뜸한
구식 폰을 잡은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믿고 계셔
어린 아들놈을
유난히 무겁게 흐르는
도시를 걷는 나의 청춘
바닥 위에
떨어진 옷들
흐트러진 이불
그대로 쓰러져
적막하게
옅어진 공기
내 방 어디도
아무 말 없어
사랑이 날
부서지게 해
꼭 물거품처럼
산산조각이 났어
욕심이 날
흐려지게 해
꼭 물안개처럼
멀리 흩어져
집 밥 너무 그리워
가족의 마법
본가 따뜻한 집으로
내가 쉴 수 있는 곳
내 모습을 보았네
귀찮아하며
잘 지내
I'm on my thing
어머니 아버지께
할 일이 많다며
찾아가지도
못해 ay
잠시만 멈춰 돌아보면
놓친 것들이
너무 넘쳐 버린 우린
서성거릴 뿐
절대로 나가지 않어
주윌 봐
너의 집
여긴 어디에도 없어
내 집 내가 고른 침대
친구들과 페인트칠할 때
여긴 뭘 놓지
그땐 기뻤지
여자 친구를
집에 초대해
함께 밥을 먹을 때
그때 느꼈지
이게 바로
내 꿈이었다는 걸 wo
어쩌다가 모든 게 끝나
사랑의 법칙
실수가 날
넘어지게 해
눈 가린 것처럼
걸을 수 없어
집 밥 너무 그리워
가족의 마법
본가 따뜻한 집으로
내가 쉴 수 있는 곳
Yeah hey 가족의 마법
엄마를 보는 그 순간
Oh oh ho
oh ho wo
바닥 위에
떨어진 옷들
주워 담으며
내 조각을 채워
적막하게
옅어진 공기
쓸어 담으며
내 욕심을 게워
지친 나를
안아 주는 건
가족의 손길
다정한 눈빛
지친 나를
안아 주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