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다가와 말을 걸어도
들리지 않던 나였죠
부서져 흩어질 마른 꽃처럼
저 부른 바람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죠
그런 내가 웃어요
그대 들뜬 표정에
빗속을 달려온 그댈 안고서
나는 눈을 감고 그댈 느껴봐요
내게 취해버린 그대 숨결을
붉게 물든 나의 눈물 삼켜줘요
지난 내 아픈 기억마저 그 입술로 지워요
하늘이 허락한 사랑인가요
상처 많았던 내 삶에
내안에 자라날 많은 욕심이
날 얼마나 또 끝도 없이 지치게 할까요
그런 내가 웃어요
그대 들뜬 음성에
많은 걱정들이 날 붙잡아도
나는 눈을 감고 그댈 느껴봐요
내게 취해버린 그대 숨결을
붉게 물든 나의 눈물 삼켜줘요
지난 내 아픈 기억마저 그 입술로 지워요
사랑이란 이유로 다시 울게 될까봐
많이 두렵지만 마지막으로
그댈 믿어 볼께요
아나요 잃게될까 두려운 이 행복
마치 설레이듯 불안한 마음
그댈 사랑하려 매일 눈 뜨겠죠
영원히 그댈 지켜내려 또 하루를 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