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무 지친 것 같애
아무래도 나
더는 못 할 것 같애
막연한 내일과
똑같은 하루
잠시도 놓을 수 없던
생각들
저 높은 문턱 너머에
내가 바라는 게 있을까
손에 쥐고 나면
행복해질까
대체 얼마나 더
달려야 하는지
난 집에 가고 싶은데
마음 둘 곳이 필요한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걸
가끔 빛나는 날들로
그렇게 오늘도
견디려 해
조급한 마음
달랠 길 없이
하루를 버틸
너마저 없다는 게
날 너무도 외롭고
슬프게 만들어
더 그리워져
그때가
저 높은 문턱 너머에
내가 바라는 게 있을까
손에 쥐고 나면
행복해질까
대체 얼마나 더
달려야 하는지
난 집에 가고 싶은데
마음 둘 곳이 필요한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걸
가끔 빛나는 날들로
그렇게 오늘도
견디려 해
자꾸만
힘이 빠지는데도
도저히 멈추는 법을
모르겠어
내가 날
믿어 주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정말 몰랐어 난
가끔
니가 떠오르면
잠시 머물러
있을 수 있어
니가 날
믿었던 만큼
나도 나를
믿어 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