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와 있을 때면
웃고 있는 내 모습이
낯설어
천천히
나도 나 모르게
내 맘 한 자리에
스며든 너 때문일까
아니라고
말하고 말해도
시선의 끝은
언제나 항상 니가 있어
눈 감으면
선물 같은 내 하루가
내겐 너무 따뜻했던
첫눈이었어
눈처럼 쏟아져 내려
이 가슴에
빛 하나 보이지 않았던
나의 삶 속에
넌 전혀 알지 못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천천히
맘속에
첫눈처럼
몰래 내려앉을게
보고 싶어
눈앞에 있어도
넌 언제라도
내 눈에 사라질 것 같아
눈 감으면 지워질까 봐
두려워
조금 더 널 내 맘에
더 담게 되나 봐
눈처럼 쏟아져 내려
이 가슴에
빛 하나 보이지 않았던
나의 삶 속에
넌 전혀 알지 못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속삭이듯
맘속에
첫눈처럼
몰래 내려앉을게
지금처럼만
내 옆에 있어 줘 영원히
눈처럼 쏟아져 내려
이 가슴에
빛 하나 보이지 않았던
나의 삶 속에
넌 전혀 알지 못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속삭이듯
맘속에
첫눈처럼
몰래 내려앉을게
지금처럼
난 늘 니 곁에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