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너에게 이 불안을 말해주고 싶어 (New Age)

레터 플로우
앨범 : 우편물 보관함 Episode. 4
작사 : 레터 플로우
작곡 : 송주한
편곡 : 송주한

따스한 햇살, 약간은 선선한 바람, 향긋한 풀 내음, 눈앞에 펼쳐진 바다, 그리고 내 옆에 너.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면 문득 겁이 난다.
언젠가 이 행복이 내가 원치 않은 시간에, 원치 않은 장소에서, 원치 않는 나의 간절함과는 상관없이 잔인하게도 내 눈앞에서 사라져 버릴까 봐.
언제나 행복은 영원한 적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그 불안이 확신처럼 느껴져 겁이 난다.
너만은 그 불안의 확신을 깨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먼 훗날 오늘을 돌아보며 사실은 나 그때 되게 불안했다고 너무 무서웠다고 아기처럼 네 품에 기대어 속삭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행복하고 싶다. 
너랑.
행복하자.
꼭 행복하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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