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멈출 순 없어
난 해내야 돼 이걸
오늘 밤도 다시 나에게
최면을 걸어
여기서 멈출 순 없어
난 해내야 돼 이걸
엄마는 내게 모두
잘될 거라 말했어요
근데 지금은 왜인지
엄마 말이 틀린 것 같죠
친구들은 다 날
응원하고 믿고 있댔어요
근데 쟤네 살가죽
벗겨보면 웃고 있겠죠
내가 나를 안 믿으면
대체 누가 나를 믿어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던 나의 3년
난 말했어 몇 년이 흘러도
나는 안 바뀌어
정말 그 말대로
나는 계속 찌질이일 것 같아
오늘도 악몽을 꿨어
다 내려놓고서
바라지 않는 삶으로 돌아가는 꿈은
날 초라하게 만들어
바퀴벌레처럼
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날 끌어당겨
함께 하던 친구 하나둘 빛을 볼 때
잔고를 걱정하는 내 모습을 마주해
어린 나를 갈아 넣었던
미술은 다 말아먹고
한다는 게 고작 이런 삽질이래요
내가 이뤄냈을 때
환호의 무게보다
내가 포기했을 때
비웃음의 무게가 더 커
여기서 멈출 순 없어
난 해내야 돼 이걸
오늘 밤도 다시 나에게
최면을 걸어
내가 이뤄냈을 때
환호의 무게보다
내가 포기했을 때
비웃음의 무게가 더 커
여기서 멈출 순 없어
난 해내야 돼 이걸
오늘 밤도 다시 나에게
최면을 걸어
어쩌면 음악을 몰랐을 때 난
더 행복했는지도 몰라요
내가 이뤄냈을 때
환호의 무게보다
내가 포기했을 때
비웃음의 무게가 더 커
여기서 멈출 순 없어
난 해내야 돼 이걸
오늘 밤도 다시 나에게 최면을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