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잠에서 눈 떠보니
어느덧 벌써 종착역
너무 행복했던 꿈들
이제 돌아갈 수 없는
하루가
이렇게 빨리 지나온 건지
꿈을 꾸는 동안
우리가 지나온 길이
함께 있어서 즐거웠어
시간을 가로질러
서로가 또 다른 곳에 있어도
잊지 않기로
돌아갈 수 없어
더 그리워지기에
아름다울 수 있게
기억 속에 만 묻어둘게
눈을 감으면
아직 난 그곳에 서있어
우리가 함께한
다시금 도착할 종점에
우린 또 어떤 우리가 되어 있을까
돌고 돌아 또다시
오늘이 오겠지만
그곳에선 많은 것이
변해있겠지
우리의 마지막 페이지가
또 다른 추억이 되도록
다시 시작하는
하나의 출발역이 될 수 있게
한 번 더 달려가자
다시 선 출발역에서
또 다른 종점을 향해 달려가는
뜀박질이 조금
두렵기도 해
모두 괜찮은척하지만
사실은 나와 같을까
달려가는 동안에
조금은 숨차 더라도
종점을 향해
멈추지 않을 거야
너무 지치고 힘들 땐
잠깐은 쉬었다가도 돼
let’s go that fly away
어느샌가 많이도 자라버린
우리 모습이
왜인지 쓸쓸하게도 느껴져
붙잡아보려 애써도
내 손틈으로 세어 나가
깨고 싶지 않던 꿈
다시금 도착할 종점에
우린 또 어떤 우리가 되어 있을까
돌고 돌아 또다시
오늘이 오겠지만
그곳에선 많은 것이
변해있겠지
우리의 마지막 페이지가
또 다른 추억이 되도록
슬프지만은 않아
모두와 함께한
사계절이 즐거웠어
앞으로 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