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치

김주리
앨범 : 김주리 판소리 다섯마당 - 춘향가

어사또 생각허되, 저놈이 관물을 오래 먹어 눈치가 비상한지라, 천기 누설될까 허여 편지 한 장 얼른 써서, “운봉 영장 전 올리고 빨리 오도록 하여라.” 허고 보냈는디, 편지 내용인 즉은 이놈을 맥이기는 잘 맥여주되, 며칠 붙들어 노라는 내용이였겄다. 어사또 방자를 보낸 후에,
박석치를 올라서서 좌우 산천을 바라보니, 산도 옛 보든 산이요, 물도 옛 보든 물이로구나. 대방국이 놀든 데가 동양물색이 아름답다. 전도유량금우래으 현도관이 여기련만, 하향도리 좋은 구경, 반악이 두 번 왔네. 광한루야 잘 있으며 오작교도 무사터냐? 광한루 높은 난간 풍월 짓던 곳이로구나. 저 건너 화림중의 추천 미색이 어디를 갔느냐? 나삼을 부여잡고 누수 작별이 몇 해나 되며, 영주각의 섰난 데는 불개청음 허여 있고, 춤추던 호접들은 가는 춘풍을 애끼난 듯, 벗 부르는 저 꾀꼬리 손의 수심을 자아낸다. 황혼이 승시허여 춘향 집을 당도허니, 몸채는 꾀를 벗고 행랑은 찌그러졌구나 대문에 입춘대길 충효문이라 내 손으로 붙였더니 가운데 ‘중’ 자는 바람에 떨어지고 마음 ‘심’ 자만 뚜렷이 남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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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래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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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그사람이 아프면 나도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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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동상이몽(同床異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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