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있어도
사랑인 줄 몰랐어
네가 다가오면
괜히 모른척했어
학교 앞 정류장
한 번 더 보려고
너 올 때까지
기다리곤 했어
늦은 밤 몰래 나와
놀이터에서 너와 탄 그네
내리기 싫었어
그땐 그랬어 이유 없이 좋았어
바라만 봐도 모든 게
다 멈춘 것 만 같았어
내겐 그랬어 너란 이유 하나 가
내 하루의 행복에
전부가 되는 기적 같았어
괜스레 투덜대도
그저 웃으며
받아준 네가
그립곤 했었어
그땐 그랬어 이유 없이 좋았어
바라만 봐도 모든 게
다 멈춘 것 만 같았어
내겐 그랬어 너란 이유 하나 가
내 하루의 행복에
전부가 되는 기적 같았어
너도 날 떠올릴까
마음만큼 표현하지 못한
서투른 내 사랑이
넌 어땠을까
지금도 말야 기다렸는지 몰라
헤어진 이유마저도
참 많이 어설펐잖아
다시 돌아가 사랑하고픈 사람
우린 서로가 첫사랑이
되어준 기적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