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언니 결혼하는 날
감히 누가 우리 언닐 채가나
형부야 선물은 잘 쓰고있어요
근데 그건 그거고
우리 언니 울리기만 해봐요
언니야 이미 알고있겠지만
난 언니가 참 좋아
우리 옆집에 살다가
한집에 살다가
옆방에 살았었지
학교도 같이 유학도 같이
여행도 같이 우린
항상 함께였어
우리 언니가 결혼이라니 믿을 수 없어
우리 언니 내껀데 이제 보내줘야 해
그래도 내가 제일 진심으로 축하해
언니야 꼭 행복해야 해
오늘은 우리 언니 시집가는 날
형부야 요리는 좀 잘하던데요
울언니 밥 굶기진 않겠더라구요
어디한번 굶겨봐요
내 반쪽까진 아니고 3분의 1같은 언니
난 언니가 참 좋아
내가 가출했을 때 이별했을 때
배고팠을 때도
그냥 보고싶을 때
명절에도 놀고싶을 때도
나랑 있어줬어
항상 닮고싶었고
멋졌던 우리 언니
이번에도 최고의 선택을 하는 걸 거야
우리 언니가 결혼이라니 믿을 수 없어
우리 언니 내껀데 이제 보내줘야해
그래도 내가 제일
세상에서 제일 많이
누구보다 축하해
언니야
행복해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