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잔하고 걸었어
연남동 산책길을 걸었지
수많은 개파들과 인파들
그 속에 비틀비틀 내 모습
모두들 어디로 흘러가 이 밤을 보낼까.
수많은 표정들 속에
갑자기 또 니가 생각나
아 이런 또 한잔하니 니 생각나네
내 손은 이미 전화를 붙잡고
생각과 행동 사이에서 방황을 하네
생각과 행동 사이에서 방황을 하네
모두들 어디로 흘러가 이 밤을 보낼까.
수많은 표정들 속에
갑자기 또 니가 생각나
빙빙빙 머릿속에 니가 가득해
버리려해도 떨어지지가 않아
오래된 기억속의 니 모습
그속에 감추어진 내 모습
다음날 한잔하고 걸었어 성수동
그 길가도 걸었지
너와 걸었던 그 수많은 밤
그 속에 파묻혔던
나의 밤 나의 밤 나의 밤 그리고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