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살아가야 해
태 (Tae)
앨범 : 신파
작사 : 태 (Tae)
작곡 : 태 (Tae), Daniar Beats, ayoleybeats, ross gossage
편곡 : Daniar Beats, ayoleybeats, ross gossage
스러져버린 계절에 난
변해버린걸 붙잡았나
일어서지도 못했던 날
그래도 살아내야만 한
부러져버린 새벽의 밤
꺼내놓기가 어려웠나
위로하지도 못했어 난
그래도 살아내야만 하지
이제 펼치지 끝장의 페이질
다시 날 꺼내도 날카롭게 베이지
내 삶은 어쨌거나 이어져
한편의 얘길 엮었고
다음편의 마지막을 써
다음편의 마지막을 써
도망을 멈추고서야
똑바로 마주해
더나은 말로 꾸며도
곧바로 까먹게
흔하지 어쩌면 동시에
절대로 뻔하진 않지
가끔씩 놀래 나도
내가 이걸 적는다는게
뭐가 날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을까
의지같은건 아닐거야
결국엔 사람인건가
점 하나로 시작했던 나의 회고 한편과
이 얘길 정리했던 말
한번 더 살아내야만
스러져버린 계절에 난
변해버린걸 붙잡았나
일어서지도 못했던 날
그래도 살아내야만 한
부러져버린 새벽의 밤
꺼내놓기가 어려웠나
위로하지도 못했어 난
그래도 살아내야만 하지
두번째 페이지
잘 살지 꽤
웃다가 가끔씩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해
날 잠식했던 날에
그때의 넌 뭐를 바래
순간을 이길 힘조차 없었던건지
뻔하지 내 신파의 주인공이 되던 날
멈춰야지 잔인함이 주는 희망에 취한
다 지났지 덧칠한 것이라도
삶이라 난 살아가지 그냥 살아가
스러져버린 계절에 난
변해버린걸 붙잡았나
일어서지도 못했던 날
그래도 살아내야만 한
부러져버린 새벽의 밤
꺼내놓기가 어려웠나
위로하지도 못했어 난
그래도 살아내야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