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벗 여우비

ㅂㅏ꼬
앨범 : 고양이 삼총사의 우리나라 단어일기
작사 : ㅂㅏ꼬
작곡 : Mate Chocolate

하암~ 잘 잤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푸근해서 나른했다옹.
그래서 낮잠을 엄청 자고
슬슬 나서려고 하는데,
앗 이런..! 갑자기 비가 내리잖앙?
해가 이렇게 좋게 떴는데 왠 비..?!
한참동안이나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가 다시 졸려서
엄청나게 큰 하품을 했징.
눈에서는 눈물도 찔끔 날 정도로 말얌.
근데 갑자기 내 입 속으로
무언가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엉.
입 안에서 뭔가 팔랑팔랑 거리는
느낌이 들어 다시 입을 벌렸징.
그랬더니 글쎄, 저번에 같이 놀았던
노란색 나비가 나오는거얌..!
나는 나비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징.
그랬더니 나에게 인사하려고 온 순간
하품하는 내 들숨에 빨려 들어갔다지 원..
왜 하필 하품하는 그 때 였는지…
입냄새도 났을텐데 창피했다옹..
흠흠 아무튼 나비는 잠시 비를 피할 곳을
찾다가 나를 발견했다고 했엉.
나는 왜 이렇게 화창한 날에
갑자기 비가 오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징.
그랬더니 나비가 이건 여우비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공.
응? 여우비? 그게 무슨 말이지?
여우가 몰고오는 비 인가..?
아니면 여우들이 진짜 떨어지는 비…?
나비는 한참동안 날개를 떨며
웃더니 백과사전을 가리켰엉.
나는 맞다 백과사전이 있었지!
하며 이마를 탁 치고 백과사전을 펼쳤엉.
저번에 버터가 말한대로
순 우리말 이라는 챕터를 열었징.
그리고 거기엔 이렇게 나와있었엉.
[여우비 : 해가 난 날 잠깐 내리는
비를 이르는 순 우리말.]
오호~ 여우비가 그런 뜻이구낭~!
역시 내 생각대로 여우들이 막
내려오는 그런 비는 아니었엉 헤헷~!
나 혼자 막 뿌듯해하고 있는데
나비가 내 코를 톡톡
건드리며 다시 말했엉.
하늘을 보라고 말얌~!
비오는 하늘을
왜 보라고 하는건징..?
옷~! 오오오옷!
여우비가 그친 하늘을
보자 바로바로바로..!
일곱가지 색깔 무지개가
떴잖앙~ 냐~아옹!
내가 제일제일 좋아하는 무지개얌~!
나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난 나를 보고 또 웃으며 말했엉.
맑은날 여우비와 무지개는
서로 벗이라공.
벗? 그건 또 무슨 말이징?
이미 펼쳐진 백과사전을 한 장
더 넘기자 벗에 대해 나왔엉.
[벗 : 친구의 순 우리말.]
오호~ 오늘 나비가 나에게
순 우리말을 두 개나 가르쳐주고 가는군…!
헤헤 그리고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니, 정말 행운이었엉!
나비와 내가 벗인것 처럼,
맑은 날의 여우비와 무지개도
서로 벗이었엉.
앞으로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해가 떴는지, 무지개가 생겨났는지 꼭!
확인을 해야겠엉.
그럼 또 무지개를 발견할 수
있을테니까 말얌~!
나비는 인사를 하고 여우비가
그친 하늘 위로 다시 훨훨 날아갔엉.
마치 나비가 무지개를 타고
꿈나라로 올라가는 것 같았징.
나비와 여우비 그리고 무지개는
정말 모두 내 벗이얌~! 냐~아옹!
+에피소드_ 세 고양이들의 대화
“얘들아 이리와 봐~
내 아띠 찍찍이를 소개할게!”
“아띠? 아띠가 뭐야?”
“안녕 얘들아?!
난 찍찍이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엇 너는 생쥐 아니야?”
“응 우리들의 아띠 찍찍이야”
“아니 아띠가 대체 무슨 뜻이냐고~”
“아띠는 바로 친한 친구라는 뜻!
벗과 같은 의미이기도 해”
“아하~ 그럼 아띠 벗
모두 친구라는 뜻이구나~!”
“맞아 찍찍이는 우리의 아띠이자 벗이야~!”
“얘들아 옛날에는 고양이와 생쥐가
천적이었지만 요즘은 안 그래~
서로 우정을 나누는 아띠이지~!”
“맞아 그러고보니 우리들은 참 아띠가 많다~
개미들, 참새들, 나비 그리고 생쥐까지!”
“우와 너희 세 고양이들은 정말
친구가 많구나! 나도 소개해 줘~!”
“그래 당연하지~!
우리는 모두 서로 사랑하는 아띠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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