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니가 돈과 손잡았다면 도망쳐
걘 너를 죽기 전까지 괴롭힐걸
특히 니가 인간이면
태어난 순간 다 돈이야
오 근데 넌 인간으로 태어났군
let me tell ya bout the past time
2007, 2008년도에 난 인문계 고삐리
책상 높게 교과서 꺼내
빡빡머리 야간 study
하루의 절반을 쪼개
밥 먹고 답만 채우라는
이 학교 뭔가 뻑뻑해
3년만 3년만 죽었다 생각해
아버진 실업계 얘길 도대체 왜 하냬
좋은 대학 좋은 대기업 행복이 코앞에
있을 거라고 당신 자신도 해냈대 옛날에
근데 사춘기 열일곱 귀에 들릴 리가
야자 째고 pc방 몰래 갔다 걸리기나 하지
남고 **들 옆 학교 여고 껄떡거리다 *맞고
퇴직 임박 선생들한테 개기다 *맞고
성적 높은 앞 라인 챙기기 급급한
대다수 교사님들 중 누군가 어느 날
통제 불가 상황에 피꺼솟해 교탁을
여러 차례 때려 박고 멈춘 애들에게 말해
야 야 야 야 야
어디 계속 그따위로 그렇게 설쳐봐
철가방 막산 들다 서울역 가
니네가 얼마짜리 인간인지 들쳐볼까
worthless worthless worthless,
이 나란 돈 없으면 나락으로 가
1등급 받아와도 될까 말까야
야 그냥 항등식이라고 인마
ya ya ya
생각 좀 해봤지 내 인생은 얼마지
사계절 247 똑같은 인상착의
교복을 맞춘 대신 포기한 저녁과 신발
내 발엔 문방구 실내화 오천 짜리
건물 현수막엔 평당 천만짜리 집
우린 이제야 방 두 개 지하 셋방살이지
taxi driver로 바뀌신 아버지의 일당이
집값 채우긴커녕 못 떼네 신불자 딱지
쟤넨 맛없다고 비싼 밥을 사 먹네
난 버스비도 전혀 없어 걸어 다녔네
못 사는 애들 나라에서 뒤를 봐줬네
쪽팔렸지 저소득층 식권으로 밥을 사는 게
삐까뻔쩍한 fashion 현장학습에서
동창들의 가격표 나와 비교됐어
저 빌딩의 간판과 내 빵꾸난 신발과의
거리감이 내 위치 머릿속엔 다시 사납게
야 야 야 야 야
어디 계속 그따위로 그렇게 설쳐봐
철가방 막산 들다 서울역 가
니네가 얼마짜리 인간인지 들쳐볼까
worthless worthless worthless,
이 나란 돈 없으면 나락으로 가
1등급 받아와도 될까 말까야
야 그냥 항등식이라고 인마
ya ya
감이 잡혔네 아침부터 책 펴는 이들
점수 몇 점에 목매는 친구
출퇴근 찍는 어른의 의무
내 엄마가 자식들 버린 이유
Process of money
이 서울이 정확히 알려주었지
아버진 왜 우릴 감싸셨을까
금전적 손해가 억 단위던데
영원히 그지로 살 느낌인데 야 지금 왜 살아
내 주변엔 그런 답은 자꾸 피하던데
F**k that 난 모르겠다 머리 쓰기 포기해
이런 생각 해 봤자 안 바뀌어 뭘 고민해
언덕 시절 친구들 만나 술 담배 뚫어 모이네
공터에 올라 공부 얘기 빼고 전부 다 해
네모 화면 앞에 앉을 땐 현실이 묻혔네
Game과 music 여자를 괴롭히는 ***** 몇 개
수업 시간엔 내가 만든 rhyme을 썼네
펼쳐보니 또 돈에 대한 주제?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