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며칠동안
모든 걸 잃은
사람처럼 아무일
못할 걸 알아
지나쳐온 길도
사람들의 말
한 마디조차도
기억나지가 않아
불도 켜지 않은
방구석에 앉아
끌어안은 무릎에
얼굴을 묻고
행복했던 추억
지우기 전에
다시 한번씩
기억해보다가
난 이렇게 아픈데
이렇게 아픈데
되돌릴 순 없을까
돌아갈 순 없을까
처음부터 한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내가 아닌 너를
사랑할..
하루를 참으며
또 하루를 견뎌보지만
아직 달라지지가 않아
매일 지나는 길목
지나쳐가고 커피를 쏟고
멍하니 서 있고 oh
난 이렇게 아픈데
이렇게 아픈데
되돌릴 순 없을까
돌아갈 순 없을까
처음부터 한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내가 아닌 너를
사랑할텐데
있는 그대로
마음 열어줄텐데
후회따윈 없을만큼
그땐 너무 몰랐어
이젠 알겠어
되돌릴 순 없을까
돌아갈 순 없을까
처음부터 한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내가 아닌
너를
사랑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