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많이 걸어왔지
난 이제 스무 번째 달력을 겨우 막 챙겼어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애가 돈을 번다니
이거 참 웃기는 일이지
난 너무 많이 배운 놈은 아니었으니
내 몸 하나 못 챙기던 나였으니
주변 사람 내게 거는 기대 부담스러워서
도망칠 생각만 계속했던 아이였으니
나는 갈래 나갈래
여기 있고 싶지 않아
떠나가고 싶단 생각 계속
난 왜 난 왜 이런 생각
너무 달고 살았나 봐
이제 도망치고 싶어
밤새도록 술 마신 친구
이제 내게 말해
이 삶이 너무나 좋다고
근데 돌아가고 싶어 진짜 어렸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자꾸 어렸을 때로
Woah 지나갔던 날들은 다 어디로
Woah 지나왔던 길들은 다 어디로
난 매일 생각해 어찌 이리 된 거야
Maybe It will be okay goodnight
그때부터였나
사람들 내 거보기보단 자기 거 보기만 해
사람들은 내가 어딜 걸어가는지에 보다
목적지가 어딘지만 중요시 생각해
이제는 앞에보다
뒤가 먼저 보이기 시작해
지나가버린 건 결국 다
추억이 되었나에 대해서
난 생각하길 포기했네
지금에 만족할 필요가 있지 안 해 후회
나의 길
너무 많이 돌아봤었지만
이제 더 이상은 뒤를 보지 않을래
답답해서 울곤 했었지만
이것도 다 얼마 안 가 잊을 텐데
아무것도 얻지 못한대도
나는 나를 위해 노랠 계속해서 할 거야
아무도 날 알지 못한대도
그다음에 느낀 성공은 너무나 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