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눈을 떴을 때
안심하곤 다시 잠에 들었지
내 방의 상태는 아직도 습해
입김이 가득 서린 창문엔
어제 새긴 글자가 see me
남들이랑 비교할 시간에
할 거나 하라던 글 들은
이미 자괴감 앞에 잠식 당했지
그냥 나답게 산다는게
눈치만 보느라 그게 다 뭐였는지도
잊어버리고 늪에 빠져
발목만 보느라 앞에 출구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늘 살아왔지
이 미로 속에 스스로 가둔 거지 뭐
yeah 길이 아닌 길로 umm
뒤척이다 알람 소리 귀로
반쪽 눈은 인스타 피드 위로
yeah 몇분 만에 피로 웃음 가득
화면 넘기다 뒤로
사람 구실하면서 살려다 보니
죄다 돈에 목매 는 쪽에 속해
yeah 비교 했던 부류 속에
나도 모르게 똑같이
변해버려 다 뻔해 yeah
돈에 쫓기다보니 어느새 곧 서른
스무살에 내가 봤던 미랜
이젠 얼음 yeah
억지로 된 어른 어린 시절
추억 거린 이제 입버릇 yeah
남들 다 하는거 하면서 사는 것만큼
멍청한 것도 없다곤 하지만
우린 멍청해지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곳에 묶여 있거든 ye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