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작이 우스워 보이게
그렇게 우린 멀어진 듯해
이젠 노력해 봐도
안될 걸 잘 알잖아
이제 그만 널 놓아줄게
그래 그러자
네가 하자는 대로
모두 비워낸 채로
서롤 몰랐던 때로
그래 그러자
어떤 말을 꺼내도
더는 아프지 않게
이젠 너 없이 맞이할 아침이
조금은 어색해질 것 같은데
문득 네가 떠올라도
늦은 밤 꿈속을 헤매어도
태연한 척
원래 없었던 것처럼 지내볼게
그래 그러자
네가 하자는 대로
모두 비워낸 채로
서롤 몰랐던 때로
그래 그러자
어떤 말을 꺼내도
더는 아프지 않게
그래 너도 힘들었겠지
많이 생각했겠지
끝없이 달려온 우리
이젠 끝이 보여
모르는 척 지나가볼게
널 다시 밀어내 볼게
마치, 내가 원했던 것처럼
그래 그러자
내가 하자는 대로
모두 비워낸 채로
서롤 몰랐던 때로
그래 그러자
어떤 말을 꺼내도
더는 아프지 않게
우리의 시작이 우스워 보이게
그렇게 우린 멀어진 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