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3692) (MR)

금영노래방
앨범 : 7080 아름다운 감성 여행 Vol.18

어두운 거리를
나 홀로 걷다가
밤하늘 바라 보았소
어제처럼 별이
하얗게 빛나고
달도 밝은데
오늘은 그 어느 누가
태어나고
어느 누가 잠들었소
거리에 나무를
바라 보아도
아무 말도 하질 않네
어둠이 개이고
아침이 오면은
눈부신 햇살이
머리를 비추고
해맑은 웃음과
활기찬 걸음이
거리를 가득 메우네
하지만 밤이 다시
찾아오면
노을 속에 뿔뿔이
흩어지고
할 일 없이
이리 저리 헤매다
나 홀로 되어 남으리
야윈 어깨 너머로
웃음소리 들려
돌아다 보니
아무도 없고
차가운 바람만
얼굴을 부딪고
밤 이슬 두 눈 적시네
나 혼자 눈 감는 건
두렵지 않으나
헤어짐이 헤어짐이
서러워
쓸쓸한 비라도
내리게 되면은
금방 울어 버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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