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것들을 하나 둘 고쳐
마음속 시계도 오늘에다 맞춰놔
빈자리엔 먼지가 더 잘 앉네
내가 떠난 자리에도 그럴까
안 보이던 것들이 고갤 들어
너무 오래 깨어 있었나봐
깨지 않을 잠에 들려고 해
긴 여행의 준비가 됐어
꿈꾸던 날이야 난 행복해
누구든 슬퍼마
날 따라 올 생각 마
돌아올 차표는 찢어두었어
이제 가면 다시는 안 돌아와
피곤하니 이제 정말 안녕 bye
떠올려 보면은 기쁘기도 했어
너를 만난 건 다행이라 생각해
다시 돌아가도 난 같을 거야
이런 결말이라도 널 택할게
고마웠어 날 기억해 주진 마
너무 오래 아파했나 봐
이젠 고통도 느껴지지 않아
사라질 결심은 마쳤어
어느 때보다 가벼운 맘이야
괜히 슬픈척 마
예의상 울지도 마
돌아올 차표는 찢어두었어
이제 가면 다시는 안 돌아와
피곤하니 이제 정말 안녕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