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기 다리 두 다리요,
베틀다리 네 다리일세.
잉앳대는 삼형제라,
눌림대는 독신이요.
층층나무 바딧집에
대추나무 예린북에
한 합 짜고 두 함 짜니
부모 죽은 부고 왔네
시금 시금 시금 시어머니
부모 죽은 부고 왔소
에라 요년 방자할 년
짜던 베나 마주 짜고 가래미나
시금 시금 시금 시아버지
부모 죽은 부고 왔소
에라 요년 방자할 년
짜던 베나 마주 짜고 가래미나
시금 시금 시금 시누요
부모 죽은 부고 왔소
에라 요년 방자할 년
짜던 베나 마주 짜고 가래미나
애격 대격 마주짜고
한 모랭이 돌아가니
아홉성제 오라버니
곡소리가 진동하네
오라버니 오라버니
아홉성제 오라버니
그 행상을 거게 두소
에라 요년 방자할 년
어머이 얼굴 볼라거든
엊그저께 오래미나
이제와서 어머이 얼굴 보자하나
그 길로 집에 가서
어머니 덮던 이불 덮고
어머이 비던 베개 비고
밤새도록 울고나니
앞치마(매)가 다 젖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