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찾아온 쉬는날
아무런 약속도 없는데
괜히 또 눈은 일찍 떠져
멍하니 천장을 봐
어디든 나가봐야겠어
혼자도 괜찮은곳으로
터벅터벅 내 발걸음엔
텅빈 마음만 남겨져
스쳐가는 익숙한 풍경들이
왠지 오늘따라 낯설어
그랬구나 이곳엔 니가 있구나
혼자 안녕 안녕 인사를해
실망을 하는게 싫어서
기대를 하지 않게 됐어
혼자가 되려 편해진건
아마 그때부터였나
사람들에 위로가 때론 귀찮아
사람도 사랑도 버거워
그랬구나 결국엔 니가 있구나
혼자 아닌 혼자 남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