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아무렇지 않게
오늘도 어김없이 돌아가
내려앉은 공기 속에 잠긴
누군지 모르는 이름들은 울고 있었네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그 기억들을
하나둘 맞춰볼래
깨어있는 게 힘이 들어서 나는 이만
집으로 돌아갈래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그 기억들을
하나둘 맞춰볼래
깨어있는 게 힘이 들어서 나는 이만
집으로 돌아갈래
선명한 시간을 네게 건네
다시는 기억나지 않는데도
혼자 있게 되는 게 두렵기만 해
지워지지가 않아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그 기억들을
하나둘 맞춰볼래
깨어있는 게 힘이 들어서 나는 이만
집으로 돌아갈래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그 기억들을
하나둘 맞춰볼래
깨어있는 게 힘이 들어서 나는 이만
집으로 돌아갈래
아무도 모르는 나의 꿈속에서만
저물어 가는 널 바라볼 수 있던 거야
낮에도 밤에도 찾아오는 너에게 난
이젠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