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답지 않게 또 왜그래?
도대체 나 다운게 뭔데?
드라마 속 흔한 대사가
어느 날 훅 들어와.
그러게 나 다운게 뭐였지.
나 사실 아직도 잘 몰라
모른 채 사는게 편했나봐
어느 날 삶이 라는게
갑자기 말을 걸어와
그래서 너 지금 행복하냐고
남들 하는 것 만큼
따라하면 될 줄 알았지
새장 속에 앵무새 처럼
진짜 내 모습은
깊숙히 넣어둔 채
아무도 모른체 하루가 가네
나도 좋아하는게 있지
나도 하고 싶은게 왜 없어
어느 날 엄마 말하길.
기죽지 말고 다녀라.
그말이 이상하게 난 슬펐어.
남들이 뭐라하건
내멋대로 살고 싶었지
하늘 위에 참새들 처럼
진짜 내 모습도
사랑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참 좋겠네.
내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