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활한 시시포스

박소정
앨범 : 어린이 그리스 로마 신화 8
작사 : 박소정
작곡 : Mate Chocolate

시시포스는 코린토스라는 나라를 세운 왕이었습니다.
시시포스는 성을 아주 크고 화려하게 지었는데
성 안에서 물이 나오지 않아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맨날 멀리서 물을 길어다 마시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란 말이지..”
어느 날, 시시포스는 딸을 애타게 찾고 있던
강의 신 아소포스를 만났습니다.
강의 신을 만나자 시시포스는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십니까?”
“내 딸이 없어져서 찾고 있소. 혹시 보지 못하였소?”
“봤습니다.
저희 성에서 물이 나오게 해 주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마음이 급했던 아소포스는 얼른 뛰어가
성 안에서 샘물이 솟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 숲속에 최고의 신 제우스와 있을 것입니다.”
바람둥이 제우스가 아소포스의 딸을
납치해 가는 광경을 목격했던 시시포스는
강의 신 아소포스에게 그대로 말해주었습니다.
화가 난 제우스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에게
시시포스를 데려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신들의 일에 끼어든 시시포스를 당장 지하 세계로 끌고 가라!”
똑똑했던 시시포스는 두꺼운 밧줄을 들고 숨어서 기다렸습니다.
그러고는 타나토스가 창문으로 들어오자
뒤에서 덮쳐 잽싸게 꽁꽁 묶은 다음
지하 창고에 가둬버렸습니다.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갇혀버리자
세상에서는 죽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요리를 하기 위해 돼지를 잡아도 죽지 않았고,
크게 다친 사람들도 죽지 않았습니다.
영혼들이 머무는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는 제우스에게 말했습니다.
“죽음이 사라져 세상이 모두 엉켜 버렸소!”
제우스는 즉시 전쟁의 신 아레스를 불러
타나토스를 풀어주라 명령했습니다.
타나토스가 풀려날 걸 알았던 시시포스는 왕비에게 말했습니다.
“혹시나 내가 죽거든
장례도 치르지 말고 시체를 그대로 내버려 두시오.”
아레스 덕에 풀려난 타나토스는
즉시 시시포스를 잡아 지하세계로 끌고 갔습니다.
시시포스는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에게
아내가 장례도 치러주지 않았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하데스는 아내를 벌하고 오라며
시시포스를 다시 지상으로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교활한 시시포스는 지하세계로 다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다 늙어 죽었지요.
“감히 신들을 기만한 벌로 영원히 바위를 굴리게 될 것이다!”
하데스는 시시포스에게 산 밑에서부터 꼭대기까지
무거운 바위를 굴려 올리는 벌을 주었습니다.
힘들게 산꼭대기까지 바위를 밀어 올리면
바위는 산 아래로 굴러 내려가
시시포스는 다시 바위를 밀어 올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교활하게 신들을 속인 시시포스는
땀을 뻘뻘 흘리며 영원히 바위를 미는 벌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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