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종종
아프기 전날엔
다음날 꼭 아플 것만 같은
느낌이 들곤 했어
그렇게 될 거란 걸 알고 있음에도
바보같이 아무것도 하질 못했어
이제 와서 보니 사랑도
그런 것 같더라고
서서히 이별해 감을 알면서도
어쩌질 못했지
조금 더 내 마음을 말했다면
지금 우린 어땠을까
아플까 봐 괜히 더 슬플까 봐
모르는 척 숨었나 봐
너도 그때가
마지막이란 걸 알았을까
가끔은 너도 나처럼
그날을 후회할까
그런 너에게 조금만 더
솔직했었더라면
혹시 라는 그 미련도
내게 남아있진 않을 텐데
너에게 내 마음을 말했다면
지금 우린 어땠을까
아플까 봐 괜히 더 슬플까 봐
모르는 척 숨었나 봐
우린 그렇게 아팠고
그렇게 헤어졌어
시간이 흘러 지금 난
이제야 뒤늦은 후회를 해
한 번 더 그런 날이 또 온다면
널 피하진 않을 텐데
널 잃을까 너무 두려웠다고
내 마음을 전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