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위로 작은 별
하나 둘 씩 켜지고
눈 깜짝할새 셋 넷
무수히 나를 감싸네
은은하게 날 초라하기만한 날
무슨 일 있었냐는 듯
그저 바라보기만
작은 별
내 눈동자 속에 작은 별
하나 둘 씩 담기고
널 보는 내 눈에 셋 넷
어느새 두 눈에 가득해
그윽하게 날 모자라기만 한 날
전혀 개의치 않단 듯
그저 바라보기만
작은 별 그리고 너
얼룩진 내 손에 입을 맞추네
작은 별 그리고 너
닫힌 내 귓가에 노랠 부르네
작은 별 그리고 너
어둠 속에 나를 홀로 밝히네
작은 별 그리고 너
작은 별 그리고 너
내 꿈 속에 작은 별
하나 둘 씩 꺼지고
손 뻗기도 전에 셋 넷
허공에 모두 흩어져
아득하게 날 항상 슬프기만한 날
언제 있었냐는 듯
말없이 사라져간 작은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