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지 않는 꿈에 나타나던
니 품 속이 아늑해
넌 마치 알을 품은
어미새처럼 날 안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듯 맘이 들떴어
기분 좋은 너의 미소가
내 입꼬리를 가늘게
내일이 없을 것 같았어
너와 있을 때 빛보다 시간이
더 빠르단 걸 체감해
우리의 밤은 여름 햇살보다
뜨겁게 타올랐지 따를게
서로를 마셔 빠르게
아침이 두려웠어
눈을 뜨고 나면 혹시
내가 쫓는 꿈처럼
너도 사라지면 어떡해
이 꿈 속에서 깨지 않길 바랄게
너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게
발악해 지나간 밤에
너의 손을 꽉 잡고 작고
나지막히 말했지
네 옆에서 잘할게
변하지 않을게
늘 지금처럼만 할게
나에게 빛을 뿌려
니 맘 속에 자랄게
Despise me 사랑은 한 때
날 지독히도 괴롭혀왔네
Despise me 난 그렇게
쓴 웃음 뒤로 사라져 갔네
왜 나를 떠난거야
술에 취해 가라오케 전전하며
니 욕해 넌 웃으면서 be ok
차라리 만나지 않았다면
너를 기록해 두지 않았다면
아파가며 병들 내 모습도
없었겠지 온 몸을 찢어내고 싶어
너의 향기와 온기를
뜯어내고 싶어 이런 내
가슴 안의 흉터 다 씻어내고파
달은 지고 배고파 빚을
지곤 해 그것 봐 너는 내 말
이해 못해 내 기분 2에 곱해
갚아주려 해도 너는
나에 비해 독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축 쳐진 어깨
눈을 떠도 볼 수 없어
불 꺼진 몇 해 딱 한 번
기회를 줘 봐 다시 니 곁에
무슨 짓 할지도 몰라
감정이 격해 너의 집 앞으로
갈게 잠시만 나와
이게 마지막이라면
한 번만 널 안아볼게
Despise me 사랑은 한 때
날 지독히도 괴롭혀왔네
Despise me 난 그렇게
쓴 웃음 뒤로 사라져 갔네
바닥에 줄을 지어
늘어서 있는 술병들이
너를 잊게 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몽롱한 정신으로
너를 찾아 나선다면
이 길의 언저리 끝에
잡을 거라 생각했어
넌 내게 당연했고
믿음은 막연했어
떠나지 않을 거라
너무 쉽게 확신했어
왜 나를 떠나가
어지러운 번화가
너도 나처럼 많이
아파야 해 돌아가
그때의 아름답던
추억속의 너와 나
날 지워내고 남은
그림 속엔 너 하나
머물던 화폭 흐릿해진 초상화
지금 우리의 거린
서울에서 Rwanda
되돌아 갈 수 있다면은
혼이라도 팔아
그것도 안된다면
악마에게 몸이라도 팔아
관계를 돌리고 싶지만
치욕스런 과거의 회상들은
똑같은 대답 뿐 despise me
Despise me 사랑은 한 때
날 지독히도 괴롭혀왔네
Despise me 난 그렇게
쓴 웃음 뒤로 사라져 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