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옛터

한영애
작사 : 왕 평
작곡 : 전수린

1.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루어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2.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러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 가엾다 이 내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있노라.

3.나는 가리라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정처가 없어도
아 ~ 한없는 이 심사를 가슴속 깊이 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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