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거기에
아직 그대로 있나요
내 전화에서
그대 목소리가 들려
그동안 나를
많이 기다렸나요
혹시나 그동안
행복하지 않았던건 아니죠
아니죠
언뜻 전부인 듯한 외로움은
지난날의 조각일 뿐이죠
그래요
서로가 없는 하루하루에도
각자의 아름다운 삶은
이어진 거겠죠
매일 더하기되는 숫자들이
영원히 그대를 볼수없게 할까봐
두려웠죠
이제는 두 눈을 감아요
나의 손을 잡아요
그 모든걸 되돌리려고만 했죠
그래야만 만날수 있다고
음 우리 지금 이대로
살아간다고 해도
언제든 나는 이문을 열고서
그 여름속에 두팔을 벌린 그대에게
달려가요
서로를 느끼는 그 순간에
사랑은 이어지죠
몸이 닿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