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참 가슴 떨리는 단어다
어렸을 적부터
심장이 두근거릴 때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많은 상상을 했다
그리곤 미래를 그렸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심장이 두근거릴 때마다
난 서둘러 미래의 사랑을
만나고 싶어
꿈에서라도 혹시나
만날 수 있을까
가슴 설레며 잠이 들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순진하게도 참
바보 같은 생각이었지 싶다
꿈에서 만나는 게
쉬운 것도 아닌데
마치 지금 잠에 들면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날 수 있을까
서둘러서 잠을 청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참 순수했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씩 난
그때를 그리며 그를 만나기 위해
꿈꾸는 밤을 그려본다
아직 철이 덜 들었나보다
미래의 내 사랑을 만나려면
아직도 멀었을까
사랑받고 싶다
아니 더 잘해주고 싶다
언젠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될 때
지금 이 기분을 꼭 기억해둬서
하염없이 그를 사랑해 줄거다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난 꿈꾸는 삶을 살고싶다
오늘 밤은 바람이 차다
아름다운 사랑을 가슴에 품고
어딘가에서 나를 애타게 찾고 있을
그를 위해서 지금을 잘 견뎌내야겠다
나 그리고 먼 훗날 만나게 될
그를 위해서 기도해본다
이렇게 스물 둘의 한해
역시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