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청춘에 소년 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좋다) 닦아를 봅시다
청춘 홍안을 네 자랑 말아라
덧없는 세월이 (좋다) 백발이 되누나
사랑에 겨워서 등을 밀었더니
가고 난 영영이 (좋다) 무소식이로다
여울에 바둑돌 부대껴 희고요
이내 몸 시달려 (좋다) 백발이 되누나
세상 만사를 생각을 하면은
묘창 해지 (좋다) 일속이로구나
간다 가누나 내 돌아가누나
정든 님 따라서 (좋다) 나 돌아가누나
동두천 소요산 약수대 꼭대기
홀로 선 소나무 (좋다) 나같이 외롭다
여재 일월 선지 간 공원 요
태평 성대가 (좋다) 여기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