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얼굴은
도대체가 누구일까
교복의 그녀일까 무대 위
그녀일까 엇갈렸던 그녀일까
그건 바로 네가 웃는 얼굴이었어
커다란 두 눈이 초생달이 되도록
힘겨웠던 날에도 외로웠던 날에도
애써 웃어주던 얼굴
다시 한 번 나를 향해 환히 웃어줘
수줍은 미소를 내게 날려줘
언제나 네 얼굴만 떠올리면
웃을 수 있게
세상에서 가장 가여운 얼굴은
도대체가 누구일까
소설 속 그녀일까 은막의 그녀일까
보내줬던 그녀일까
그건 바로 네가 우는 얼굴이었어
고개 숙인 채로 떨리던 작은 어깨와
눈물겹던 날에도 괴로웠던 날에도
보여주지 않던 얼굴
다시 한 번 나를 향해 슬피 울어줘
얼마든지 대신 아파해줄게
언제나 내 얼굴만 떠올리면
버틸 수 있게
만난 순간부터 헤어지고 있기에
너와의 1분 1초가 더 소중한 걸
그대로 지금 그대로 내 눈을 바라봐
나를 향해 환히 웃어줘
수줍은 미소를 내게 날려줘
언제나 네 얼굴만 떠올리면
웃을 수 있게
나를 향해 슬피 울어줘
얼마든지 대신 아파해줄게
언제나 내 얼굴만 떠올리면
버틸 수 있게
결국에 떠오르는 건 네 얼굴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