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날고 싶었던 사람이 내 날개를 꺾어
한길만 간대 놓고 핸들을 왜 꺾어
어릴 적 노트 한쪽 구석에다 썼던
작은 바램 조차 이제 내게 더는 없어
혼자인 방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괜히 주변사람들에게 또 분풀이
나만 힘들면 되는데 괜히 그게
억울했던지 매일 푸념 섞여있는 넋두리
하루 이틀 쉬고 지나고 또 반복
이제는 낮보다 더욱 익숙해진 밤도
날 위로해주지는 못해
내게 허튼 기대감 가지게 하는 말도 이제 관둬
늘어나는 상처 조심을 해도 다쳐
누구를 향한 맘의 문이 점점 닫혀
자신에게 무관심 방관해두기
주변인이 말해 이제 그쯤 해두지
자꾸 약해져 가 또 지쳐가
자꾸 약해져 가 또 지쳐가
자꾸 약해져 가 또 지쳐가
내 몸과 마음이 축 처져가
축 처져버린 어깨 젖어버린 눈가
나를 져버린 사람도 내게 다시 올까
livin' la vida loca
나도 그러고 싶다
하루에도 내 기분은 몇 번씩 up down
철이 없어 멋모르고 부렸던 시건방
그래서 금새 식었는지 서로의 관계
홀로 갇혀진 독방이 바로 그 결과
가식이란 가시가 돋아져 있던 장미
염증이 난 세상에 토라져 있던 건지
흔들리는 감정선에 이 기분은 뭔지
혹 마주하길 거부해 돌아서있던 건지
잘못된 시험문제처럼 이건 답이 없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녀석 빠르게 달려 어서
주변이 재촉한다 해도 내 흐름대로
가게 이제 잠시 나를 냅 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