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김연숙

1.     시간이란 짐을 지고 어디만큼 걸어온 걸까

가늠할수 없는 미로 속에 우리 서로 멀어져가네

나 오늘도 뜬눈으로 추억을 헤이며 무섭도록

질긴 밤을 뒤척이네 외로움에 익숙해질 그날까지

내 가슴은 비에 젖어 흐느끼네

2.       마주했던 많은 날을 추억이라 쉽게 말하며

너는 나를 잊고 살겠지만 나는 아직 그럴수 없어

*     :  나 언제나 너 흔적을 지울 수 있을까 바보같은

그 물음을 곱씹었네 그리움이 나를 떠날 그날까지

내 영혼의 빈자리엔 눈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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