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흐르는
저기 저 호수를 건너면
누구도 찾지 않는
더러운 내 집이 보이네
아무도 없어도
혼자 밥 먹어도 괜찮아
별빛이 흐르는
저기 저 호수를 건너면
누구도 찾지 않는
더러운 내 집이 보이네
아무도 없어도
혼자 밥 먹어도 괜찮아
얼굴 좀 파랗고
키가 좀 작아도 괜찮아
지나가는 연인
날 보고 웃어도 괜찮아
구백년 동안에
애인 없었지만 괜찮아
얼굴 좀 파랗고
키가 좀 작아도 괜찮아
테레비 세탁기 컴퓨터 없어도 괜찮아
드넓은 우주에
혼자 좀 있어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