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들리는 희미한 종소리
귓가에 스쳐 지날 때마다 생각나는 소녀 있네
그 여린 그 소녀 모습이 작은 창문 사이로
내게 다가와 말없이 슬픈 미소짓네
그 옛날 시절 이젠 흘러 가 버리고
그 어디서 그 누구의 연인일까
어젠가 나도 누굴 사랑하겠지만
너만은 영원히 내 맘속에
날이 저물면 떠오르는 얼굴
빈 종이에다가 그려본 소녀의 모습
내 눈엔 그리움의 눈물만이 널 위해 기도하며 울었던
지난 추억이 내 가슴속 깊이 남아있네
그 옛날 시절 이젠 흘러 가 버리고
그 어디서 그 누구의 연인일까
언젠가 나도 누굴 사랑하겠지만
너만은 영원히 내 맘속에
하얀 얼굴 젖은 두 눈엔 무엇인가 담겨있는
그 시절 그 두 눈이 맘에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