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2004년의 혁명을 기억해
돈키호테 그 향기
여태 남아있지
꽃이 피었겠지
가슴속의 기념비 옆에
이제 여기 돌아온 날 봐
날 감도는 공기가 맑아
날 가둔 낡아빠진
언제 끝날까 싶던 시간들
뚫고 돌아온 날 봐
판에 들어온 지 불과 몇 년
몇 년 사이에 남은 건
오직 형제 몇 명 몇 명 들이
몇 년 뒤엔 몇 명으로 바뀔지
몇 명 중의 몇 명은
영영 볼 수 없을지 몰라
명령처럼 따라 왔던 건
One Love
요즘 꼬마들이 따라 가는 건
One Luck
허나 꼬마들
도박은 더 많은 고난을
다 잃고 마는건 너
믿을 거라곤 오직 음악 하나 뿐
가난 틈 사이로
독한 아픔 뚫고서
갸날픈 꽃 하나 피었지
내 꿈에 밝힌 파란 불 펜엔 둘
Microphone엔 셋
상처를 꿰맨 불타는
내 Soul엔 넷 마지막 하나
그대 가슴에 불붙일 화염
영원히 타라 Soul fire
열일곱살 때 쯤이었을테지
내충 년도를 계산해보면
95년 쯤 봄이었나
또렷이 기억하지
처음 만든 랩의 도면
당시엔 방식 따윈 관심 밖이었지
매일 잠깐씩 혹은 한 시간씩
자신과 씨름하듯
가사를 남겼지
펜이 노트를 삼켰지
비슷비슷한 얘기를 쓰긴 싫었어
연필과의 진한 키스 뒤
깊숙히 스친 느낌이나 스킬
길고 긴 얘기들은
한편의 수필이 됐지
빗트를 던져
노트의 검정 글씨 내 rhyme
번쩍이는 빛이 되어
점점 번져 널 가뒀던
저 세상 속에서
이제 자신을 건져
갓 스물 쯤 부터 였던가
내가 쓰는 가사는
불꽃 품어 살아 자
독한 술을 부어봐 불을 붙여
불 태워 이 가슴을
펜엔 둘 Microphone엔 셋
상처를 꿰맨 불타는
내 Soul엔 넷 마지막 하나
그대 가슴에 불 붙일 화염
영원히 타라 Soul Fire
인생의 굴곡을 뚫고 돌아온 불꽃
가슴에 품고 살아온
열 송이 불 꽃
인생의 굴곡을 뚫고 돌아온 불꽃
가슴에 품고 살아온
열 송이 불 꽃
펜엔 둘 Microphone엔 셋
상처를 꿰맨 불타는
내 Soul엔 넷 마지막 하나
그대 가슴에 불 붙일 화염
영원히 타라
Soul fire
펜엔 둘 Microphone엔 셋
상처를 꿰맨 불타는
내 Soul엔 넷 마지막 하나
그대 가슴에 불 붙일 화염
영원히 타라
Soul f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