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화 없인
못 일어날 그댄데
어쩌면 오늘도 늦을텐데
수화길 매만지다가
그대 번홀 누르다
한숨처럼 끊는 날 모르겠죠
그댈 웃게 할 얘긴
더 필요 없는데
이젠 나만 웃게 하면 되는데
사진 속 그대가
그 곁에 행복한 내가
눈물밖엔 줄게 없다 하네요
괜찮아질까요 점점 나아질까요
아직 그댈 위해
해줄게 더 내겐 많은데
익숙해질까요 정말 잊혀질까요
숨을 쉬는 것도 내겐 벅찬데
그대 방 안에
내 사진 그대로인지
아니면 모두 다 버렸는지
자꾸만 생각날까봐
또 울게 될까봐
빈 상자 속에 담아보네요
우리 시간엔
어제 그 후회는 없는지
그대 생일에 난 뭘 해야할지
다신 못 본다면
다시는 못볼꺼라면
조금만 더 머물 순 없었는지
괜찮아질까요 점점 나아질까요
아직 그댈 위해
해줄게 더 내겐 많은데
익숙해질까요 정말 잊혀질까요
숨을 쉬는 것조차
그대가 없어 힘든데
생각한 것처럼 안돼요
내 맘이 안돼요
차라리 그대가
와 줄순 없나요 내게
괜찮아질까요 점점 나아질까요
아직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내겐 많은데
익숙해질까요 정말 잊혀질까요
그대 없인 난 늘 이별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