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걸어 가는 남포동의 밤 거리
지금은 떠나야 할 슬픔의 이 한 밤
울어봐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살지 못 할 항구의 사랑
영희야 잘 있거라 영희야 잘 있거라
~ 간 주 중 ~
<영희야 울지마라 응?
울어봐도 소용없고 붙잡은들 무엇하니
아차피 떠나가는 마도로스가 아니냐 응?
영희야 잘 있어라>
네온 불 반짝이는 부산극장 간판에
옛 꿈이 아롱대는 흘러간 로맨스
그리워도 소용없고
정들어도 맺지 못 할 항구의 사랑
영희야 잘 있거라 영희야 잘 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