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종소리
마치 오래 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네 곁에서 잠을 깨는
오전 열시 반
난 아이처럼 억지를 쓰네
당장 지금 좋아한단
증거를 보여줘
종소리처럼 퍼지는
공감 속에
영원의 단면을 입맞추는 듀엣
이 아득함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 새나가지 않도록
내 손을 잡아 주겠니
그래 주겠니
지금 난 알아 좋아하는 맘이
얼마나 정다운 지
향기가 얼마나 향긋한 건지도
내 목을 안고 좀 더 가까이
내가 너의 연인이란
증거를 보여줘
종소리처럼 퍼지는 공감 속에
영원의 단면을 입맞추는 듀엣
이 아득함이 손가락 사이로
흘러 새나가지 않도록
내 손을 잡아 주겠니
그래 주겠니
It's not so hard to
fall in love
make it easy
It's so unfair to be alone
get together
비처럼 귀를 적시는 속삭임은
서로의 이름을 노래하는 듀엣
이 온전함이 섣부른 단어로
헝클어져 버리기 전에
다시 키스해 주겠니
그래 주겠니
그래 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