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서운하게 한 말 진심이 아닌데 우린 왜
몇 시간째 싸우고 있고 30분째 넌 울고 있어
행복하지 않다 말하면
난 행복하게 해주려 하는데 넌 그냥
사랑한다 한마디하면 이럴 일 없었다고 해
4월의 벚꽃이나 12월의 눈꽃들이
우릴 떠올리게 해 애타게만 해
손 닿을 수 없는 밤하늘 널 닮은 별 하나 놓고
다시 볼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
여느때 같겠지 또 화를 내겠지
흥분한 표정으로 주워 담지
못할 말로 가슴을 찢어놓겠지
이러다 말겠지 그냥 듣고 있었지
미안해란 말이 그리 어렵냐는
말에 화도 냈지만 예전과 같았지
우는 널 안았고 화해를 했지
표정이 심각해 너 또 왜그래
뭐가 문제인데 또 시작이네
그럼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같은 대화로
같은 식으로 우리는 다투고 있겠네
결심한 듯 한 차분한 분위기로
날 바라볼 때 이별을 느꼈고
확신을 했어 내가 아닌 너
자기자신을 탓할때 말야
4월의 벚꽃이나 12월의 눈꽃들이
우릴 떠올리게 해 애타게만 해
손 닿을 수 없는 밤하늘 널 닮은 별 하나 놓고
다시 볼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
가장 행복할 땐 유치했고
가장 힘들 땐 치열했고
그 속에 난 늘 치사했고
내 합리화로 널 가뒀어
4월의 벚꽃이나 (봄이오고)
12월의 눈꽃들이 (겨울이 와도)
우릴 떠올리게 해 애타게만 해
손 닿을 수 없는 밤하늘 (없는 밤하늘)
널 닮은 별 하나 놓고
다시 볼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
(널 다시 볼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