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앉아 봐줄래
푹 고개만 떨구는 난데
모르는척 어설픈 내 표정 이젠
이별을 준비하나봐
나도 알아 네가 무슨 말을 꺼낼지
한참 동안 땅끝만 보다가
소리 없이 툭 떨어진 눈물
끝내 뱉은 말에 한참을 울었어
아직은 아닌데
아직은 아닌데
네 말투 네 표정 자꾸만 생각나
어딜 가도 온통 꽃길만 걷던
기억들이 생각 나
이대 앞 극장도 어제간 맛집도
동네 정류장도 자꾸만 생각나
안되는걸 알지만 나 노력해 볼게
널 잊는 연습을
자주 갔던 동네 술집도 가봤었어
한잔 두잔 널 잊어 보려고
근데 아니 솔직히 힘들어
바보처럼 나는 너만 찾고있어
아직은 아닌데
아직은 아닌데
네 말투 네 표정 자꾸만 생각나
어딜 가도 온통 꽃길만 걷던
기억들이 가득해
이대 앞 극장도 어제간 맛집도
동네 정류장도 자꾸만 생각나
안되는걸 알지만 나 노력해 볼게
널 잊는 연습을
숨길수 없는 내 눈물이
바람결에 따라 흘러가
가지마 가지마
사실 난 두려워
널 잊어버릴까
얼마나 아플까
널 잊고 사는게
애꿎은 니사진만 바라보는 난데
추억하는 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