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나는
변한 게 없었나봐
널 처음 봤을 때 느낀
설레는 이 마음도
잊은 듯 잊혀진 듯
다 익숙해진 듯
그렇게 날 속이며 살아왔나봐
너를 너를 그리워하다가
미친놈이 됐나봐
아주 조금 널 닮았을 뿐인데
나 바보처럼 눈물이 핑 돌잖아
친구 놈도 내가
한심해 보였나봐
다른 사랑을 만나면
다 잊을 수 있다고
한번만 만나라고
괜찮은 애라고
웃으며 억지로 날 데려온 거야
너를 너를 그리워하다가
미친놈이 됐나봐
아주 조금 널 닮았을 뿐인데
나 바보처럼 눈물이 핑 돌잖아
하얀 얼굴에 동그랗게 큰 눈
아무래도 너와 닮았어
갑자기 니가 너무 보고
싶어져서 눈물이 터졌어
너를 너를 그리워하다가
미친놈이 된 거야
너를 닮은 처음 본 애 앞에서
나 바보처럼 울고 있는걸
미친놈처럼 울고 있는걸
니가 보고 싶어서 미친건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