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우연이라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날 잘 아는 것 같아
내가 알아서 할게
옴짝달싹도 못하게
챙겨주지 마
설레니까
어쩔 땐 부드럽다가도
어쩔 땐 느끼하다가 또
알듯 말 듯 알쏭달쏭 해
가끔은 보고 싶다가도
부담스러워
결국 똑같을 거야
그러니까 내게
잘해 주지 마요
내 주위를 맴돌지 마요
그런 눈빛으로 좀 바라보지 말아요
다가오지 마요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나를 좋아하지 마요
어떻게 그래
비워내 보려 노력했지만
이미 가득해진 네 생각 때문에
괜히 어색한 행동을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챙겨주며 뻔히 맘을 드러내도
알아채지 못한다면 의미 없잖아
다 네가 잘못한 거야
어쩔 땐 부드럽다가도
어쩔 땐 느끼하다가 또
알듯 말 듯 알쏭달쏭 해
가끔은 보고 싶다가도
부담스러워
결국 똑같을 거야
그러니까 내게
잘해 주지 마요
내 주위를 맴돌지 마요
그런 눈빛으로 좀 바라보지 말아요
달아나지 마요
우리 시작도 안 해봤잖아요
이제 숨기지는 마요
제발 저리 멀리 가
무심한 듯 들어오면
내 머리는 하얘져
이제 그만 말해줄래
안 좋아해
아니 좋아해
사실 너무나도 난
잘해 주지 마요
내 주위를 맴돌지 마요
그런 눈빛으로 좀 바라보지 말아요
다가오지 마요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요
나를 좋아하지 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