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그려놓은
하얀 눈 사이 발자국
누군가 어딜 향했던 건지
미처 다 알 수는 없지만
낮 동안 참아온
다 전하지 못한 맘
달빛에 겨우 꺼내든
그 맘 나와 닮아서
깊이 감춰두었던
그대가 새 나와
내 맘을 흩트려
비로소 다 아름다워져
이제야 사랑이라 부르다
혼자 작게 눈물만
새벽에 기대어
행복했던 순간들
간절했었던 기억도
이제 눈물이 되네
깊이 감춰두었던
그대가 새 나와
내 맘을 흩트려
비로소 다 아름다워져
이제야 사랑이라 부르다
혼자 너의 이름만
부를 수도 없는 널
하루 끝
꼭 빛을 잃은 새벽 별처럼
여기 있는데
깊이 감춰두었던
그대가 새 나와
따스히 감싸와
비로소 다 아름다워져
서러운 슬픈 이별까지도
멀리 밀어두듯이
오래 삼켜두었던
눈물이 새 나와
내 맘을 흩트려
그대는 더 아름다워져
모든 게 전부 끝이 난대도
분명하게 남을 널
오래도록 내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