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곁에서 사라져도
부디 나를 찾지 말아 줘
나도 알아 네가 많이 힘들겠지만
부디 울진 말아줘
내가 널 기억 못 해도
웃는 너의 얼굴 변치 말아 줘
미안해 내가 말 못 해서
네가 전부를 떠안게 해서
내가 바란 게 이런 게 아니라 해도
그 말을 못 믿게 해서
시간이 우리 사이를 뺏어
나름 열심히 이별을 피해서
전부의 노력을 너에게 줬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서
너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그게 보고 싶단 말은 아니야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내가 슬픔이 되어 너도 나를 잊길
나는 네게 어떤 말들을 했나
이제 더는 기억조차 나지 않아
언젠가 너도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생겨서
내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길
보고 싶단 말을 더 하지 못해서
이 끝까지 와서 널 잡고 있나
여태 그렇게 많은 사랑을 주고도
어떻게 넌 나 없이 살아갈 수 있나
내가 너의 곁에서 사라져도
부디 나를 찾지 말아 줘
나도 알아 네가 많이 힘들겠지만
부디 울진 말아줘
내가 널 기억 못 해도
웃는 너의 얼굴 변치 말아 줘
영원히 날 알아줘
너의 마음에 날 담아줘
넌 남겨진 게 아냐
내 말을 믿어줘
아무도 모르게
기다린 내 품에
네가 가득 담겨줄 수 없겠니
돌아갈래 우리 처음 나눴던 대화
그때의 날씨 아님 시간까지도
다시 너를 만나도 똑같겠지만
그때 네가 날 사랑하게 만든 내 말을 알려줘
백 번을 미안해도 모자랄 테니
대신 죽을 때까지만 쓰게 해줘 네 노래를
오늘 그리고 내일도 네 생각에 밤을 새울 테니
입을 맞춰줘 내일모레는
영원히 내 편이 되어줘
세상이 널 믿지 않아도
내가 널 지켜줄 테니까
내가 기댈 벽이 되어줘
언젠가 내가 별이 되어서
어두운 너를 비춰줄게
보이지 않을 때에도
난 그 자리에 있으니까
사랑 한단 말을 나 하지 못해서
널 붙잡고 눈물 흘리고 있나
여태 널 위한다고 했던 말까지도
돌아보니 그저 욕심일까
내가 너의 곁에서 사라져도
부디 나를 찾지 말아 줘
나도 알아 네가 많이 힘들겠지만
부디 울진 말아줘
내가 널 기억 못 해도
웃는 너의 얼굴 변치 말아 줘
영원히 날 알아줘
너의 마음에 날 담아줘
넌 남겨진 게 아냐
내 말을 믿어줘
아무도 모르게
기다린 내 품에
네가 가득 담겨줄 수 없겠니
내가 널 알아보지 못해도
너만은 날 알아줘
어쩌면 우리 기억이 상처였겠지만
혹시 우리 마주친다면 붙잡아줘
우리 처음을 네가 다시 말해줘
날 잊지 말아 줘
내가 너의 곁에서 사라져도
부디 나를 찾지 말아 줘
나도 알아 네가 많이 힘들겠지만
부디 울진 말아줘
내가 널 기억 못 해도
웃는 너의 얼굴 변치 말아 줘
영원히 날 알아줘
너의 마음에 날 담아줘
넌 남겨진 게 아냐
내 말을 믿어줘
아무도 모르게
기다린 내 품에
네가 가득 담겨줄 수 없겠니